부자들 "기다렸다, 판교채권"

Common/Minus' Hand (Money) 2006.10.13 16:29

판교 아파트 당첨자 명단이 12일 발표되자, 행운의 당첨자들 말고도 남몰래 미소를 짓는 이들이 있다. 현금을 많이 갖고 있는 거액 금융자산가들이다. 이들이 오랜 기간 기다리며 노려온 물건은 당첨자들이 쏟아낼 국민주택채권(2종). 판교 당첨자들은 이번 판교 아파트 분양에 적용되는 채권입찰제 때문에 총 1조7000억원어치 국민주택채권을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데, 이 채권은 만기 10년에 표면 이자가 제로(0%)이다.

예컨대, 판교 당첨자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이자 한 푼 받을 수 없는 1억원짜리 채권을 현 시점에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현금 1억원을 주고 사야 한다.

따라서 분양 대금을 충당하기 위해 당장 현금이 아쉬운 당첨자들은 채권을 할인 매각(할인율 약 38%)할 수밖에 없다. 즉, 1억원을 주고 산 채권을 6200만원 정도에 증권사나 채권수집상에 되파는 매물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 채권이 거액 금융자산가들에겐 아주 훌륭한 투자감이 된다. 1억원짜리 채권을 6200만원 주고 매입하면 10년 뒤 3800만원의 이자수입이 생기는데다, 표면이율이 제로(0%)라서 이자소득세를 한 푼도 안내도 된다. 이 소득은 분리과세 대상이라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1석 3조의 이득을 보는 셈이다. 시중은행의 한 PB는 “할인된 가격으로 채권을 구입하면 연 평균 수익률은 4.7% 정도이지만, 비과세 혜택 등을 감안하면 실질 수익률은 연 평균 7%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 판매를 대행하는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런 혜택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하고 싶어하는 은행 PB고객들이나 명동 사채시장 전주(錢主)들이 판교 채권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from 디지털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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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길버트 2006.10.13 16:2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우리들은 잘 모르는 세상~

  • 임희현 2006.10.15 15:2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채권쟁이가 한마디..
    우리에게는 상관 없는 이야기들..
    우리는 판교채권을 은행금리로 환산해보면 4.7/0.846= 5.55% 정도로 되는것임. 하지만 10년 만기기 때문에 높은거라 보기 어려움..
    우리가 위에서 말한 연평균 7%의 금리를 적용 받으려면 일단 금융소득(이자+배당) 이 연 4,000만원을 넘어햐 아고 또한 년봉이 1억2천정도를 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됨 ^^:
    이번 18,19일날 공모하는 한국저축은행 후순위채 8.0% 적용되니 관심 갖아볼 것..